의뢰서의 목적은 모든 답을 미리 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알고 있는 것과 함께 풀어야 할 것을 구분하면, 첫 대화가 훨씬 구체적이 됩니다.
01. 읽은 뒤 무엇이 달라지면 좋을까요?
“제품을 알리고 싶다”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보세요. 낯선 개념을 이해하는 것, 제품의 적용 조건을 확인하는 것, 담당자와 상담할 준비를 하는 것은 서로 다른 목표입니다. 한 편의 글이 맡을 역할을 먼저 정하면 분량과 구성도 결정하기 쉬워집니다.
02. 누가, 어떤 상황에서 읽나요?
업종과 직무뿐 아니라 독자가 가진 배경지식과 현재의 질문을 적어보세요. 도입을 처음 알아보는 사람에게는 문제와 개념이, 비교 검토 중인 사람에게는 조건과 판단 기준이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03. 한 가지만 기억한다면 무엇인가요?
꼭 전달할 핵심 메시지를 한 문장으로 써보세요. 여러 제품이나 기능을 모두 담아야 한다면 우선순위도 정리합니다. 반드시 사용할 공식 명칭과 피하고 싶은 표현이 있다면 함께 표시하세요.
04. 어떤 자료를 근거로 쓸 수 있나요?
제품 소개서, 공개된 기술 문서, 기존 원고처럼 참고할 수 있는 자료를 목록으로 만드세요. 최신 버전인지, 외부에 공개할 수 있는지, 담당자 확인이 필요한 부분은 무엇인지 구분합니다. 자료가 부족하다면 그 사실 자체가 중요한 출발점입니다.
05. 언제, 누구와 확인하나요?
희망 발행일만 적기보다 초안 확인, 기술 검토, 최종 승인에 참여할 사람과 가능한 일정을 함께 정리해 보세요. 확정된 일정과 희망 일정을 구분하면 현실적인 작업 범위를 협의하기 좋습니다.
빈칸을 모두 채울 필요는 없습니다. 아직 결정하지 못한 항목은 “함께 논의”로 남겨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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